NASA, 신비로운 천왕성-해왕성의 최근 모습 공개

포토뉴스입력 :2019/02/08 14:49

  •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의 모습. 검은 대흑점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NASA/ESA/A. Simon/M.H. Wong/A. Hsu)
  • NASA가 공개한 천왕성의 모습. (사진= NASA/ESA/A. Simon/M.H. Wong/A. Hsu)

태양계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천왕성과 해왕성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천왕성과 해왕성의 모습을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태양계 끝에 자리잡고 있는 천왕성과 해왕성 모두 대기 중에 있는 메탄 성분으로 인해 생생하고 푸른 색을 띄고 있다. NASA가 공개한 해왕성 사진은 작년 9월에 촬영된 것으로, 밝고 흰 구름 옆에 어두운 검은 소용돌이 대흑점의 모습이 보인다. 이 검은 폭풍은 약 11,000km 길이까지 펼쳐져 있다. 이 대흑점은 1989년 NASA의 보이저 2호에 의해 목격된 이후,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여러 번 관측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해왕성에서 관측되는 검은 소용돌이의 원인을 아직까지 밝히진 못했다. NASA는 이 검은 소용돌이가 목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적점과 마찬가지로, 고기압 방향으로 대기가 소용돌이 치면서 더 깊은 곳에서 물질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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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흑점 옆에 형성된 밝은 구름들은 대기의 흐름이 급격히 바뀌어 검은 소용돌이 위로 대기의 방향이 바뀌면서 가스들이 메탄 결정으로 얼어붙어 형성된다고 NASA는 설명했다. NASA는 2018년 11월에 촬영한 천왕성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천왕성은 북반구 지역에 하얀 ‘구름 뚜껑’ 모양을 이루고 있다. 천왕성은 현재 여름을 지나고 있는데, 여름에는 북극 지방이 계속 태양을 향하고 있어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구름 덩어리가 형성되었을 수 있다고 NASA는 밝혔다.

태양계 끝에 있는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천왕성은 지구에서 최대 27억km, 해왕성은 약 43억 km 가량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