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배우자 역효과 선물 2위 ‘꽃·과일’

1위는 생필품·소모품...패션용품 선호

유통입력 :2019/02/07 08:39

명절 직후 고생한 배우자에게 줄 선물을 고른다면 '패션용품'을 추천한다. 가급적 ‘생필품’(소모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 오픈마켓 옥션은 지난 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설 연휴 전 일주일간 기혼남녀 고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절 증후군 달래는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 1순위로 옷, 가방, 쥬얼리 등 '패션용품'이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71%가 '설 명절 고생한 배우자를 위해 선물을 주겠다'고 답했다. 주고 싶은 선물로는 '패션용품'을 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건강용품'을 선택한 응답자가 22%, '뷰티용품'(13%), '공연/영화티켓'(12%), '여행상품권'(7%)'취미/레저용품'(7%) 순으로 응답했다.

받고 싶은 선물 1순위에도 전체의 35%가 '패션용품'을 선택했다. 다만, 2위 품목부터는 주고 싶은 선물과 차이를 보였다. 받고 싶은 선물 2순위는 '여행상품권'(18%)이 차지했고, '건강용품'(16%), '취미/레저용품'(12%)이 뒤를 잇는 등 설 이후 대체로 취미생활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를 원했다.

가장 달갑지 않은 선물로는 '생필품 또는 소모품'(35%), '꽃이나 과일 등 생색내기용 선물'(30%)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건강보조식품'(17%), '성의없어 보이는 E쿠폰'(10%), '정성을 담은 마사지와 손편지'(8%)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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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나를 위한 스스로의 선물을 준비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61%)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관련선물 비용에 대한 설문도 이뤄졌는데, '명절직후, 배우자에게 선물한다면 적당한 예산'은 ▲10만원 이하(40%) ▲10만원~20만원 이하(34%)가 주를 이뤘고 ▲100만원 이상은 3% 응답률을 보였다. 명절직후 나 스스로에게 선물한다면 적당한 예산 역시 ▲10만원 이하(40%) ▲10만원~20만원 이하(30%)가 가장 많았다. 다만 ▲100만원 이상이 5% 응답률을 보이며 근소한 차이지만 자신에게 비용을 더 과감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서은희 마케팅실장은 "설 명절 피로를 달래 줄 상품으로 기분전환을 줄 수 있는 패션잡화 및 힐링 제품이 인기다"며 "특히 적은 비용으로 자기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배우자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