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 NO! "비춰보고 만져보고 기울여보세요"

은행업계, 미국 달러 및 국내 지폐 피해 방지 홍보 강화

금융입력 :2019/02/04 11:36    수정: 2019/02/05 13:36

2013년 미국 달러 신권 발행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고도화된 신권 위조지폐가 발견됨에 따라 은행업계와 국가정보원이 대국민 위조지폐 감별 홍보 강화에 나섰다.

설날을 맞아 1만원·5만원권 신권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지폐도 위조지폐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은행도 화폐를 받자마자, 감별할 것을 적극 조언하고 있다.

최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설 연휴(2월 2~6일)와 중국 춘절(2월 4~10일) 기간 동안 위화 위폐가 유통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각 은행 영업점과 대형쇼핑몰·면세점 등을 대상으로 외화위폐 피해 예방 교육을 확대했다. 외화위폐도 국내 위조지폐와 마찬가지로 '3단계' 절차를 거쳐 눈으로 식별할 수 있다. 일단은 빛에 지폐를 비춰보고 홀로그램이나 지폐의 프린트 여부를 살펴본다. 또 기울여서 홀로그램이나 화폐 중간에 있는 띠지의 여부를 살펴본다.

또 위폐 받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간 환전을 자제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위폐감별기나 경찰 등에 신고해야 한다.

외화 외에 국내 위조지폐도 3단계 감별법을 통해 식별할 수 있다. 빛에 비춰보면 1만원권과 5만원권에는 숨겨져 있는 세종대왕과 신사임당의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기울여보면 각도에 따라 1만원권은 우리나라 지도·10000·4괘가 번갈아가며 보인다. 5만원권에서는 노출 은선에 있는 태극무늬의 상하가 움직인다. 또 세종대왕 초상과 문자와 숫자, 신사임당 초상과 문자와 숫자의 오톨도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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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조지폐 확인법을 숙지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018년 중 한국은행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605장으로 전년(1천657장) 대비 1천52장으로 6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