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애플서 차단당했다…앱스토어 우회 때문

홈&모바일입력 :2019/02/01 10:37    수정: 2019/02/01 12:32

이번 주 초 페이스북이 앱스토어를 우회 하는 방식으로 앱을 배포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글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30일(이하 현지시간) 구글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스크린와이즈 미터' iOS 앱을 배포해 활용해왔다고 보도했다.

■ 구글, 앱스토어 우회 방식으로 앱 배포

사진=씨넷

이번에 문제가 된 구글 앱은 2012년 처음 출시된 '스크린와이즈 미터' 앱이다. 이 앱은 개인정보 수집과 모니터링 등의 목적으로 18세 이상 사용자들에게 특수코드와 기업 인증서를 통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다운받게 해왔다. 구글은 이 사실을 인정하며, iOS 기기에서 해당 앱이 작동할 수 없도록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정책을 위반한 구글에 대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앱을 배포할 수 있는 기업 인증서를 차단했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3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 맵, 행아웃, 지메일의 초기 버전과 기타 베타버전 앱, 구글의 내부 직원용iOS 앱 들이 31일 작동을 멈췄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iOS 앱 중 일부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해 애플과 협력 중이다.우리는 곧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도 이번 주에 차단 조치 당했다 풀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구글 앱에 대한 애플의 인증서 차단 조치는 이번 주 초 페이스북에게 내린 것과 비슷하다. 페이스북은 13세~35세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월 20달러를 지급하고 ‘페이스북 리서치’라는 앱을 다운받게 한 후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왔다.

페이스북도 이 iOS앱을 앱스토어가 아닌 외부 테스트 서비스를 통해 배포해 정보 수집 사실을 숨길 수 있었다. 페이스북은 이 앱을 통해 사용자의 메시지, 사진, 영상, 이메일, 검색 기록, 위치 정보 등을 수집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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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페이스북은 애플의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정보수집 앱을 배포했다. 이는 애플의 정책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히며, 내부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페이스북 인증서를 차단했다. 31일 페이스북은 애플로부터 다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기업 내부 사용자에게만 배포하는 것을 조건으로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iOS용 앱을 배포할 수 있는 기업 개발자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IT업체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내부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앱을 배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