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주최 철회 선언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서울 전기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가 새 주최자를 찾았다.
오수영 코엑스 홍보실장은 31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5월 2일 열리게 되는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주최 자리에서 빠진 환경부가 후원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중인데,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연례 전기차 전문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는 지난해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당시 EV 트렌드 코리아 주최기관은 환경부였다. 장거리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과 재규어 I-페이스 전시 효과로 일별 방문자 수가 1만명이 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EV 트렌드 코리아 주최측이 올해 2회 행사를 5월 2일 열기로 결정하면서, 8일 열리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V 트렌드 코리아와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겹치기 시행 논란이 커지자,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EV 트렌드 코리아 주최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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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코리아는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 자리에는 포르쉐가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EV 트렌드 코리아를 공동 주최하는 코엑스는 향후 별도 보도자료를 내 행사 세부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