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Q 휴대폰 판매량 7800만대…1Q 감소 전망"

프리미엄 수요 감소…갤S10 통해 플래그십 판매량 증가 기대

홈&모바일입력 :2019/01/31 10:59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7천800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천8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700만대로 1분기에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며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80% 후반대이며, 총 평균판매가격(ASP)는 200달러대 초반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분기 휴대폰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줄어들었으며, 태블릿 판매량은 동일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2017년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천600만대다. 지난해 4분기보다 비교해 800만대 가량 차이 난다.

삼성은 2월20일 갤럭시S10 신제품 출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3천200원, 영업이익 1조5천100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의 영향으로 1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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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를 중심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분기에는 전 분기와 비교해 IM 부문의 실적은 개선되지만, 판매량은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분기에는 10주년 갤럭시S10 출시로 플래그십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무선사업 실적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보급형 라인업 재편에 따라 공급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면서 판매량은 전 분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