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당분간 추가 인상도 없을 듯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투심 살아나

금융입력 :2019/01/31 08:54    수정: 2025/02/14 08:42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당분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연준은 29~30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연방 기금 금리 목표를 2.25~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FOMC 성명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

미 연준은 또 향후 자산 축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등 유동성을 확대했다. 최근까지도 연준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을 펴왔으나 이를 수정할 가능성도 내비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로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가능성이 약해졌다"며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대차대조표의 궁극적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해) 앞으로 미 연준은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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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연준이 통화정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6%, 나스닥 지수는 2.2%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비해 전 거래일 대비 0.41%, 엔화 대비 0.33% 비해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30일 외환시장에서의 현물 종가 1116.3원 대비 4.65원 하락한 1110.65원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