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해외 직구 소비자용 공동구매 플랫폼 운영

직구시 샤오미가 제품 발송...중국 수준으로 AS까지

홈&모바일입력 :2019/01/31 08:02    수정: 2019/01/31 08:03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 샤오미의 제품 구입을 원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30일 샤오미는 해외 직구 소비자를 위한 공동구매 플랫폼 '쉐어세이브(ShareSave)'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각 나라별 언어로 운영하게 될 이 플랫폼 운영은 우선 인도에서 시작됐으며 이어 다른 국가로 확산 개방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해외 공동 구매자 수가 일정 목표 수치에 이르렀을 때 샤오미가 공식적으로 제품을 발송해준다. 해외 주문자의 주소지까지 배송이 가능하며 중국과 같은 수준의 사후서비스(AS)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샤오미의 입장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페어업(Pair-up)', '드롭(Drop)'과 '킥스타트(Kickstart)' 세 가지 구매 방식을 제공한다.

페어업은 공동구매 방식이다. 사용자들이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구매하는 방식으로서 고정적인 할인율이 적용된다.

드롭은 구매자가 해당 리스트에서 상품을 고른 이후 친구 혹은 친지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친구가 많을 수록 가격이 내려간다. 상품이 일정 목표 가격에 이르면 사용자는 무료 혹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번째 방식은 킥스타트로,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이다. 사용자가 최초 지불가로 제품을 필요로할 시 해당 제품에 대한 후원 방식으로 구매권을 획득, 최초 시작가의 10배 수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그간 제 3자 직구를 통해 샤오미의 제품을 구매하던 중국 이외 해외 국가 사용자들이 공식 채널을 통해 쉐어세이브에서 직접 제품을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쉐어세이브 플랫폼에서는 샤오미여우핀이라고 불리는 샤오미 쇼핑몰 내 제품을 대부분 살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정용 각종 가전과 웨어러블 기기, 액세서리 등 샤오미 제품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 샤오미 생태계 기업 상품이 모두 판매 대상에 포함된다.

샤오미 집계에 따르면 IoT 상품을 사용하는 글로벌 사용자는 이미 1억3200명에 이른다. 하지만 그간 현지 국가의 법률 및 유통 환경으로 인해 샤오미 제품은 주로 개별 직구 형태로만 판매돼 왔다.

판매가도 정가보다 높았을 뿐더러 운송 과정으로 인한 배송 기간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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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자국 공동구매 플랫폼 오픈을 기다리는 해외 사용자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목표는 IoT 생태계 상품을 확대할 수 있는 유통망 범위의 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