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격전지 印에 '갤럭시M' 출시

가격대 10만~20만원...기존 저가폰보다 스펙 상향

홈&모바일입력 :2019/01/29 18:17

삼성전자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M'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8일 갤럭시M 시리즈의 M10과 M20을 다음 달 5일 현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13억명의 인구 대국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요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규모나 잠재력 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해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휴대폰 격전지로 꼽힌다.

갤럭시M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갤럭시J 라인업보다 높은 스펙을 탑재하면서도 10만~20만원 선의 가격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갤럭시M.

M10은 6.22인치 디스플레이와 엑시노트 7080 칩셋을 탑재했다. M20은 후면에 1천300만과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와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프리미엄 갤럭시노트9보다도 높은 5천밀리암페어시(mAh)다.

인도가 정체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국가이긴 하지만, 여전히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인도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한 기준으로 10만원대 중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의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는 435달러(약 49만원)으로 인도와는 3~4배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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