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게임 구독 서비스 출시할 가능성 있어"

홈&모바일입력 :2019/01/29 08:29

애플이 게임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체다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넷플릭스처럼 일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게임을 이용하는 서비스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애플이 게임 개발자들과 비공개적으로 서비스 개발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구독료의 가격이나 제공하는 게임의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다. 체다는 "서비스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며 "애플은 결국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관한 언급을 거절했다.

애플은 하드웨어 사업이 성장하면서 이에 맞는 서비스 사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게임 구독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그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은 경쟁사인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다수의 오리지널 쇼를 기획 중이며, 애플뮤직 가입자 확대를 위해 통신사와 제휴하고 있다. 또 올해 중으로 뉴스 구독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체다는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고 게임과 이스포츠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앱스토어 게임 가입 서비스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1년까지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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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애플이 구독을 통해 게임 공급사 역할을 한다면 가입자 유치, 마케팅 등 기타 유통에 사용하는 비용을 감소시킴으로써 개발자들이 애플 독점 게임을 만들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애플뮤직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는 실제로 애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부문 중 하나다. 2017년 팀 쿡 CEO는 오는 2020년까지 서비스 사업을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