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인도네시아서 드론 비행 시작

미래 인도네시아 내 드론의 상업적 활용 기반 다져

유통입력 :2019/01/23 15:50

중국 리테일 기업 징둥닷컴이 오늘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정부 인가를 받은 드론 비행을 시작하며 동남아시아 드론 배송 시대의 막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첫 비행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내 드론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새 장을 연 것으로, 이후 규제 승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번 비행에는 인도네시아 교통부, 민간 항공국, 기항국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징둥닷컴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례회의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시범 비행은 지난 1월 8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진행됐으며, 파룽판장 자가비타 마을에서 MIS 누룰 팔라 엘레스 초등학교까지 드론으로 학생들에게 배낭과 책을 전달했다.

이번에 드론으로 전달한 물품들은 징둥닷컴이 기부한 물품 중의 일부로 징둥닷컴은 그간 지역 사회 환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징둥닷컴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과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왔다.

징둥닷컴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JD.ID는 인도네시아에 프리미엄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선두주자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100만 개 이상의 유통 품목 수(SKU)를 보유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2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7개의 섬에 걸쳐 10개의 창고로 구성된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해 483개 도시와 6천500개 행정구역에 전달할 수 있다.

징둥닷컴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존 랴오는 "인도네시아의 역사적인 순간에 징둥닷컴이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징둥닷컴은 지난 2년간 중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다. 이번 비행을 계기로 앞으로도 WEF 및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드론 배송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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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닷컴은 WEF의 전략적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WEF 4차 산업혁명센터(C4IR)의 파트너다. C4IR은 과학기술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복수의 이해당사자 간 협업 진전을 위한 글로벌 허브이다. 그리고 드론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지역에 보급품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WEF와 징둥닷컴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첫 비행을 위해 지금까지 협력해왔다.

WEF의 드론 및 미래공역 사업을 총괄하는 티모시 로이터는 "이번 비행은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승인한 드론 비행"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드론 배송을 통해 외진 지역의 의료적, 인도적, 상업적 물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한다면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