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할리우드와 손잡았다

영화산업협회 회원사 가입…스트리밍업체론 최초

인터넷입력 :2019/01/23 09:4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표적인 할리우드 로비단체인 미국 영화산업협회(MPAA)가 넷플릭스에 문호를 개방했다.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MPAA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PAA는 디즈니, 소니, 파라마운트, 폭스, 유니버셜 등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 스트리밍업체 중 MPAA 회원사로 가입한 것은 넷플릭스가 처음이다.

초기 비디오 대여업체로 출범한 넷플릭스는 이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넷플릭스의 추천시스템은 적중도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사진=씨넷)

하지만 넷플릭스는 최근 들어 영화나 드라마 자체 제작 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자체 제작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진 것이 MPAA 회원사 가입으로 이어졌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MPAA와 공동으로 불법복제 반대 운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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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리브스킨 MPA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MPAA와 회원사들을 대표해 넷플릭스의 신규 참여를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가 가세함에 따라 전 세계 창작자 공동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