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3.4인치에 2천만화소 구현 이미지센서 출시

업계 최초로 1분기부터 양산...소니와 격차 줄일 신병기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1/22 11:00    수정: 2019/01/22 11:13

삼성전자가 22일 업계 최초로 3.4분의 1인치(1/3.4 in) 크기에 2천만 화소의 고화질을 지원하는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슬림 3T2'를 출시했다.

전면 카메라는 더 밝게, 후면 카메라는 더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신제품의 장점이다. 신제품은 1분기부터 양산돼 올해 출시될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ISOCELL) 슬림 3T2'.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지난 2017년 '아이소셀 슬림 2X7', 작년 '아이소셀 슬림 3P9'와 '아이소셀 듀얼·플러스', 초소형 센서 등을 잇따라 공개, 시장에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 분야 업계 1위인 소니와의 격차 줄이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소셀 슬림 3T2는 0.8마이크로미터(㎛)의 초소형 픽셀로 구성된 제품이다. 광(光) 손실과 간섭 현상을 최소화한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이 적용돼,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아이소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중국 'MWC상하이'에서 발표한 이미지센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작은 픽셀 크기에서 감도 증가 폭이 크다는 장점을 지녀 2천만 화소 이상의 이미지센서 개발에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인 '홀 디스플레이(hole-in display)', '노치 디스플레이(notch-display)'를 위해선 카메라 모듈 크기를 줄이는 게 필수적이다"라며 "모듈 크기가 작아질수록 픽셀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신제품 출시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3T2를 전면 카메라에 사용하면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해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을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용으로 활용 시에도 2천만 화소의 고화질로 고배율 망원 카메라에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10배 디지털 줌을 사용했을 때, 같은 크기의 1천3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에 비해 해상도를 약 60%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2천만 화소 3분의 1인치(1/3 in) 크기의 센서와 비교해도 카메라 모듈의 높이를 약 10%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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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현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슬림 3T2는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 등의 요소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기기의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미지센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용어설명☞아이소셀

아이소셀은 삼성전자가 2013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픽셀 간 격벽 기술로, 2017년부터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제품 브랜드(ISOCELL™)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제품 군을 'ISOCELL 브라이트(Bright)', 'ISOCELL 슬림(Slim)', 'ISOCELL 패스트(Fast)', 'ISOCELL 듀얼(Dual)' 등 4가지로 세분화해 이미지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