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토종 OTT 연합, 잘 될 수밖에 없다”

콘텐츠 제작 강점에 통신사 힘 보태 글로벌 진출 기회

방송/통신입력 :2019/01/21 17:57    수정: 2019/01/21 17:58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상파방송의 OTT 서비스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의 연합을 두고 “잘 되야만 하고,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처럼 해외 방송 서비스가 밀려오고 있는데 국내에서 제대로 된 협력모델 서비스가 나와 외국계 서비스와 경쟁을 하고, 또 글로벌 시장에 나가서 우리 서비스가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국내에만 머무르는 것보다 낫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수익 모델이 광고에서 콘텐츠 판매, 콘텐츠 구독모델로 넘어가는 상황에 (푹과 옥수수의 연합군 모델처럼)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면서 “시의적절한 시점에 방송사와 통신사가 하나의 OTT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해 현실 대응력을 잘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OTT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방송 서비스 모델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칫 국내 OTT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뜻이다.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효성 위원장은 아울러 국내 콘텐츠 제작 강점이 산업적으로 잘 이어져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콘텐츠는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에서 드라마까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고 케이팝이나 음악이든 없는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우리보다 뉴스와 다큐 분야에서 낫지만 다른 부분은 제한적이고 홍콩 영화는 느와르 분야에서 반짝했지만 한국은 여러 분야에서 강한 면을 보인다”며 “온라인 게임부터 영화, 드라마, 케이팝 등 많은 분야에서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콘텐츠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단순히 몇 년 안에 끝날 일이 아니다”며 “상당히 오래 갈 수 있고, 이런 것을 OTT로 실어 내면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방송과 통신이 결합해서 통신의 자본과 기술, 방송사의 콘텐츠가 결합하면 굉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SK텔레콤과 방송사가 잘 뜻을 맞춰서 함께 하기로 해서 규제기관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이효성 위원장에 이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토종 OTT 연합의 핵심은 개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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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케이콘텐츠 만드는 분들은 모두 참여를 권유하고 있고, 실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긍정적 검토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실질적으로 통신회사가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잘하는 것을 기여하고 콘텐츠 만드는 부분에서 잘하는 점에 힘을 보태 대한민국 콘텐츠가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플랫폼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