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보다 큰 파급력…BT21 트위터 300만 돌파

팬들의 자발적 콘텐츠 생산 유도가 인기 요인

인터넷입력 :2019/01/22 09:17

라인프렌즈 캐릭터 BT21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조만간 3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계정이 만들어진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빠른 속도로 팬을 확보하고 있다. 팬들의 자발적 콘텐츠 생산과 공유를 유도하고, 활발히 소통한 게 관심을 끈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캐릭터 BT21이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T21은 라인프렌즈가 2017년 겨울 방탄소년단과 함께 만든 캐릭터 브랜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캐릭터를 그려 화제가 됐다.

BT21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디즈니나 헬로키티와 비교해도 BT21의 팔로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즈니의 경우 지난 2009년 계정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6백만명 팔로워를 보유중이다. 헬로키티는 팔로워가 약 15만명 정도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브랜드이긴 하지만, 브랜드가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온 것이 인기 주효 포인트라고 해석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와 교류하고, 팬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인프렌즈는 지난해 12월 BT21 탄생 1주년을 기념해 3D 시즌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50만건을 돌파했다. BT21의 캐릭터 스토리를 기반으로 우주에서 온 타타(TATA) 캐릭터가 바라본 지구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당시 전세계 팬들은 애니메이션에서 외계어를 사용하는 타타의 언어를 해석해 SNS에 공유했다. 팬들이 서로 숨겨진 의미를 찾아나가는 등 콘텐츠를 계속해서 재생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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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21_halloweenchallenge’에 참여하는 BT21 팬의 모습

지난해 10월에는 팬들이 직접 BT21 캐릭터가 돼 할로윈을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는 장도 만들었다. 라인프렌즈는 'BT21 할로윈 챌린지'를 진행하며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확산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라인프렌즈는 BT21이 론칭 1년만에 글로벌 밀레니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큰 사랑을 보내준 전 세계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