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22일 개막...올해 화두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이 큰 주제

방송/통신입력 :2019/01/21 14:40    수정: 2019/01/21 14:40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WEF)이 오는 22일 개막을 앞두고, 올해 포럼 주제로 ‘세계화 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을 내세웠다.

지난해 포럼의 주제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었다.

세계화 4.0은 세계 산업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경제로 재편되면서 서비스 부문의 글로벌 분업과 협업이 필요한 시대로 변했다는 점을 제시하기 위해 나온 용어다.

작년에 4차 산업혁명을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지목했다면, 올해에는 '세계화 4.0'으로 4차 산업혁명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조류에 맞게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이룩하면서도 그 이면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가 공동으로 분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중에서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정 경제,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경제 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친환경 경제발전과 공정경제는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세션 주제로 자리잡았다. 350개 이상의 세션이 관련 주제를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포럼에 참여하는 글로벌 리더들은 4차 산업혁명의 성장 전망과 문제 해결 논의를 개진하게 된다.

AI의 확산에 따른 노동력의 재배치와 자본의 움직임,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른 부가가치와 일자리 변화 문제 해법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예상된다. 아울러 친환경 경제 발전 모델과 소득 격차 해소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과 브렉시트 논의 여파를 겪고 있는 영국이 불참하면서 올해 다보스 포럼의 무게가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국내외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만큼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 키워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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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다보스포럼 단골 참석자인 최태원 SK 회장과 한국 기업인 최초 IBC 초청위원 자격으로 황창규 KT 회장 등이 포럼을 찾는다.

또 허세홍 GS칼텍스 하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