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미국 위스콘신 공장 고용 규모 줄일듯

지난해 정규직 목표 260명 중 178명만 고용

디지털경제입력 :2019/01/21 10:32

아이폰 외주생산업체인 폭스콘(Foxconn)이 미국 위스콘신주 공장 고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미국 현지시간) 여러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이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에 세운 100억 달러(약 11조2천490억원) 규모 제조공장은 지난해 국가 일자리 창출 세액공제에 필요한 일자리 최소치를 채우지 못했다.

폭스콘은 2017년 해당 공장이 1만3천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스콘신주는 폭스콘의 공장 유치를 위해 국가보조금을 약속했다.

폭스콘(Foxconn)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공장 근로자 고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애플)

위스콘신 경제개발공사에 따르면 아직 건설 중인 해당 공장은 지난해 정규직 260명을 고용해야 했지만 178명만 고용했다. 현재 고용 수치로는 2018년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단 올해 2천80명 고용 목표를 달성한다면 1천910만 달러(약 215억원)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업계는 폭스콘이 올해 고용 기대치를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콘은 목표한 1만3천개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 상황과 노동시장 긴축 등 다양한 요인에 적응할 수 있는 민첩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20일엔 별도 성명서를 통해 해당 공장이 이미 1천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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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스콘의 주요 고객인 애플도 아이폰 판매 둔화를 겪고 있으며 일부 부서의 채용 삭감을 계획하고 있다. 폭스콘의 위스콘신 공장은 아이폰 부품 대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시장 수요 둔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엔 블룸버그가 폭스콘이 올해 경비를 급격히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