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원격수술' 첫 성공

50km 떨어진 아기 돼지 대상 간 절제 수술 완료

방송/통신입력 :2019/01/21 10:27

중국에서 5G 통신 네트워크를 의료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2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5G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외과 수술에 성공했다.

중국 푸저우 창러구 소재 차이나유니콤의 동남연구원 내에서 의사가 약 50km 거리의 푸졘의과대학 멍차오 간(肝) 병원에 있는 아기 돼지에 대해 5G 네트워크 원격 기계 팔을 이용한 간 절제 수술을 실시했다. 수술은 약 1시간 지속됐으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실험에는 화웨이와 차이나유니콤 푸졘 지사가 참여했다. 수술 집도의는 베이징301병원의 간췌장종양외과 주임 류룽이었다.

차이나유니콤(왼)과 화웨이 로고 (사진=각 사)

5G 네트워크의 속도와 안정성은 원격 수술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의 원격 제어는 지연 시간이 0.1초에 불과해 실시간 동시성으로 진행됐다.

류 주임은 수술 완료 이후 "5G 네트워크 기반 제어를 통한 고화질 영상으로 현실과 일치된 인터넷 속도를 체험했다"며 수술 완료에 큰 의미를 뒀다. 향후 5G 원격 외과 수술의 임상 응용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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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계에서는 원격 의료가 5G의 주요 응용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지역별 의료 격차가 심하고 의료진 부족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있다.

미국 통신사 역시 5G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원격 의료를 중요한 상용화 사안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