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캐릭터로 유통 시장 확장 가속

자체 점포 운영·라이센싱 사업 활발

인터넷입력 :2019/01/20 08:55    수정: 2019/01/20 08:56

네이버 라인·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이 캐릭터 부대를 앞세워 오프라인 유통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캐릭터 지적재산(IP)을 활용해 각종 사업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IX는 최근 자체 스낵 브랜드 ‘선데이치즈볼’을 처음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선보였다. 지난달엔 잡화 소매점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을 개시해 카카오프렌즈 매장의 첫 해외 진출을 알렸다.

라인프렌즈는 카카오프렌즈보다 먼저 해외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성공, 매년 더 많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현재 서울, 뉴욕, 상하이, 베이징, 홍콩 등 11개국에서 잡화 소매점 ‘라인프렌즈’를 운영 중이며,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라인센싱 해준 국내외 브랜드는 400여 개에 달한다.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의 'BT21'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자체 스낵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 '눈도장'

카카오IX는 국내 최대 식품관이 자리 잡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선데이치즈볼 팝업 스토어를 열어 3월까지 제품을 판매한다. 선데이치즈볼은 이전까지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회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 스토어에서의 성과를 살펴본 뒤 향후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려갈 방침이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선데이치즈볼과 관련, 올해 상반기 내 새로운 구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형태의 오프라인 스토어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카카오IX는 선데이치즈볼과 같은 자체 스낵 브랜드 및 잡화 소매점 ‘카카오프렌즈’ 23곳을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계열사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등을 통해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오프라인에 선보인다. 또한 생활 소비재, 식품, 패션 관련 업체들에게 캐릭터 라이센스를 빌려줌으로써 생활 곳곳에 카카오프렌즈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달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을 열었다. 해외 첫 카카오프렌즈 매장이다. 이전까지 해외에서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몰이나 아마존, 중국 티몰 등 해외 이커머스 채널을 이용해야 했다.

카카오IX는 생활 소비재, 미용, 식품, 레저 관련 업체들에게 캐릭터 IP를 라이센싱 해줬다. 카카오프렌즈가 그려진 생활 재화로 더 페이스샵 화장품, 편의점 CU 여행키트, 써모스 텀블러, 로지텍코리아 컴퓨터 용품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과 관련해서는 롯데제과 빼빼로, 동서식품 맥심 커피, 제주 삼다수, 삼양식품 까르보나라불닭볶음면, 서울우유 치즈큐빅, 파리바게뜨 등이 있다. 패션 브랜드 캐스키드슨,NII, 유니클로 등에도 캐릭터 라이센스를 빌려줬다. 롯데호텔월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객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 성공한 라인프렌즈, 라이센싱 제품 2만 종 돌파

라인프렌즈 L7홍대점 내부로 보이는 BT21 캐릭터와 건물 밖 방탄소년단 팬들

지난 2012년 일본을 시작으로 라인센싱 사업을 진행했으며, 2015년 분사된 라인프렌즈가 캐릭터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매출액은 독립법인으로 분사된 해인 2015년 376억원에서 2016년 1천10억, 2017년 1천26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BT21’ 캐릭터의 성공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5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라인프렌즈가 여태까지 라인센싱 한 업체들은 400개 이상이며, 이들 업체들이 제작한 라인프렌즈 제품은 2만종을 넘는다.

라인프렌즈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브랜드들에 캐릭터 IP를 라이센싱 해주며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로는 독일 필기구 브랜드 ‘라미’, 글로벌 음향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드레’·‘뱅앤올룹슨’, 프랑스 화장품 ‘록시땅’, 미국 패션 브랜드 ‘핫토픽’ 등이다. 라인프렌즈 캐릭터 IP를 활용한 국내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미샤, 올리브영, VT 코스메틱, 메디힐 등이 있다.

홍콩국제공항에 입점한 바이트앤바이트 위드 라인프렌즈 레스토랑

라인프렌즈는 11개 국가에서 잡화 소매점 ‘라인프렌즈’를 132곳 운영 중이다. 이외 카페, 레스토랑 등 점포 단위 사업을 국내외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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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21 캐릭터가 그려진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BT21 카페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시부야, 신주쿠,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 들어섰다. 라인프렌즈의 또다른 캐릭터 군인 ‘브라운앤프렌즈’를 테마로 한 레스토랑 ‘바이트앤바이트 위드 라인 프렌즈’도 홍콩국제공항에 입점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올 초 정식 개점한 바이트앤바이트 레스토랑은 일평균 1천5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한편 2017년 라이센싱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130%, 2018년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1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