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본격화…올 수소차 4천대 보급

정부,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1천200개 건설

카테크입력 :2019/01/17 16:35    수정: 2019/01/17 17:38

정부가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수소경제를 본격화하기로 17일 결정했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전기차 생산량을 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등 총 620만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수소차 생산량은 약 2천대 수준이다.

수소전기차는 올해 4천대 이상 신규 보급되며, 수소충전소는 오는 2040년까지 1천200개소가 건설된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가 17일 경기도 기흥 현대차그룹 마북인재개발원에서 수소차 넥쏘의 원격 자동주차 시연을 선보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부는 또 발전용 연료전지를 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과 연계해 2040년까지 15GW(수출 7GW 포함)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산업화 추진한다.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2040년까지 2.1GW(약 94만가구)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 공급은 수전해 및 해외생산 및 수입 등 CO2 프리 그린(green)수소 비중을 확대하여 2018년 13만톤 수준에서 2040년 526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소경제 이행 기반 마련하고, 수소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 기준 및 부품 및 제품의 안전성평가를 강화하고, 안전관리 법 제정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4번째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울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라며 "수소경제는 또다시 우리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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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는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라고 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해 위험하게 여기는 분이 많은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라며 "프랑스 파리 도심 한가운데 수소 충전소가 있었고 파리 시민들은 셀프충전을 할 만큼 안전하게 여기고 있다. 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해 사용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