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이더리움 기업연합 EEA에 가입

하이퍼레저, R3 등도 회원..."국내서 유일하게 3개 단체 모두 회원"

컴퓨팅입력 :2019/01/17 14:47

LG CNS가 ‘이더리움 기업연합(EEA, Enterprise Ethereum Alliance)’ 회원사가 됐다.

이로써 LG CNS는 EEA, 하이퍼레저, R3 등 3대 글로벌 블록체인 단체모두에 회원사가 됐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Enterprise)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2017년 출범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50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보다 앞선 2017년 5월에는 금융에 특화된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하이퍼레저는 리눅스 재단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형 블록체인 표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다임러, 도이치뱅크, 바이두, 엑센츄어 등 28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이퍼레저’와 ‘EEA’는 블록체인 표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업계는 양 기술간 연계와 협력이 블록체인 표준화와 실제 비즈니스로의 적용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R3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현재 국내 금융사를(KEB하나, 신한, 우리, KB국민,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 금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ING, 라보뱅크 등 유럽 4개 은행은 코다 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어음(CP) 발행 및 매각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글로벌 은행들간 협업이 활발해지면 해외 송금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 코다를 활용한 블록체인 적용사례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EEA 가입으로 LG CNS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용 블록체인 3대 기술 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EA,하이퍼레저, R3 등 3대 글로벌 블록록체인 단체 가입

EAA, 하이퍼레저, R3 등 3개단체는 각기 다른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두 기업용 기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특히 업계는 이들 3개 기술을 기업용 글로벌 Top3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르게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필요 없는 구조다.

LG CNS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오는 1월말 시범서비스 오픈을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모바일 상품권, 문서인증, 디지털 신분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구축되며, 모나체인의 기반 기술이 바로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다.

한편 LG CNS는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사내벤처를 운영 중이다. 이 벤처는‘기업용(Enterprise)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는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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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R3'와 관련해 LG CNS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2017년 LG CNS는 R3의 ‘코다(Corda)’를 활용해 국내외 은행 총 20여개가 참여한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 ‘아전트’에 참여했다. 동시에 LG CNS는 한국은행의 자금이체 업무관련 모의테스트도 실시한 바 있다.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 조인행 상무는“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해 비즈니스 성공사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