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 품에 안은 신한금융

14번째 자회사로 편입

금융입력 :2019/01/17 09:13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14번째 자입사로 편입,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오렌지라이프라는 훌륭한 기업을 그룹의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바꿔 업계 3위 회사로 도약해 나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매출 기준 상위 회사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이다.

신한금융은 당분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신한금융 측은 "인구 고령화 등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고객층과 주력상품, 판매 채널이 달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렌지라이프를 통해 글로벌 보험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은 글로벌사업부문을 신설해 은행이 있는 해외 네트워크에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사 등 비은행 자회사가 동반 진출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018년 임시 이사회에서 오렌지라이프 지분 매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오른쪽부터)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과 라이프투자유한회사 윤종하 대표이사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은 2018년 9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천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천400원(총 2조2천989억원)에 인수를 결의했다.

관련기사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으로 총자산 31조5천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천402어원이다. 지급여력비율은 455%로 옛 ING생명아 사명을 바꾼 회사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