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비중, 세계 평균의 2배"

뉴타닉스 조사...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2년내 40% 넘어

컴퓨팅입력 :2019/01/17 08:58    수정: 2019/01/17 10:05

국내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비중이 글로벌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용 비중은 글로벌 평균에 비해 낮았다. 전세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은 향후 1~2년 내 19%에서 41%까지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뉴타닉스코리아(대표 김종덕)는 16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 실시된 조사는 리서치 기관 밴슨 본이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세계 중견, 대규모 기업 고위 IT 의사결정자 2천300여명이 참여했다.

뉴타닉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기업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내 기업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 현 주력 사업인 하이퍼 컨퍼지드 인프라(HCI) 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

■ 2년 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용 비중 韓 25%·글로벌 41%

국내 응답자의 44%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따라잡고자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했다고 답했다. 전세계 평균 26%, 아태지역 평균인 30% 대비 높은 수준이다.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멀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응답자는 24%로 나타났다. 전세계 평균의 2배, 아태지역 평균보다 60% 앞선 수치다.

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활용 비중은 글로벌 대비 30% 이상 낮은 21%로 나타났다.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량과 도입 부문에서도 20%를 기록,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세계 평균과 아태지역 평균은 각각 14%, 15%였다.

전통 데이터센터 사용 비중은 낮았다. 국내에서는 워크로드의 19%만을 전통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평균 41%, 아태지역 평균 40%에 비해 20% 가량 낮았다. 국내 기업의 데이터센터 사용 비중은 2년 뒤 15%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아태지역 중에서도 일본 기업은 42%의 워크로드를 전통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한다고 응답한 것과 차이가 있었다.

향후 12~24개월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계획 유무에 대해 국내 기업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멀티 퍼블릭 클라우드를 25% 내외로 사용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용 비중을 높게 잡은 것과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은 향후 1~2년 내 41%까지 높아지고, 아태지역도 17%에서 39%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이다.

■뉴타닉스코리아, 韓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

뉴타닉스는 작년 클라우드 기업 민자르 보메트릭을 인수하고,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aaS) 상품 '뉴타닉스 이라'를 선보였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자이'도 해외에서 출시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인 HCI 외에도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채택율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시 호환이 가능하다.

김종덕 지사장은 "국내에서는 데이터의 성질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를 택했다기 보다 디지털 트렌드에 따라 이를 선택한 기업들이 많다"며 "불규칙한 수요가 발생하는 데이터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그렇지 않은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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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많은 고객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적용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올 중반 이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인 HCI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