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대화면·휴대성 핵심…롤러블도 현실화"

모바일 혁신 이제 시작…5G·인공지능·가상현실과 시너지

홈&모바일입력 :2019/01/16 15:40    수정: 2019/01/18 11:16

삼성전자의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은 화면이 커져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휴대 편의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작은 수첩처럼 가로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폼 팩터를 공개한 바 있다.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Visual개발팀장 전무는 16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어떻게 기기의 휴대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에게 더욱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스마트폰의 스크린 크기가 커질수록, 휴대하기 불편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폼 팩터 개발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삼성 폴더블 폰. (사진=씨넷)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SDC에서 공개됐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이 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CES 현장에서 시제품 형태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7년 만에 완제품에 탑재된 셈이다. 새로운 소재 개발부터 기구적 문제 해결까지, 스마트폰의 모든 구조를 뒤바꿔야 하는 난관을 넘어선 성과로 회사는 평가하고 있다.

김 전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고, 수십만 번을 반복해도 문제없이 자연스럽게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혁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기구 기술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얇은 바디 내 효율적인 배치를 위해 배터리, 쿨링 시스템, 카메라 관련 실장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했다"며 "작은 화면을 큰 화면으로 펼쳤을 때 사용하던 앱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 폼 팩터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과 다양한 폼팩터의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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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Visual개발팀장 김학상 전무.(사진=삼성전자)

김 전무는 "최근 스마트폰 혁신이 정체 상태라고 얘기하거나 곧 막을 내릴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그러나 5G,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신기술이 우리의 일상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스마트폰은 그 변화의 중심에 놓여있다. 사용자들은 생활 속에서 더 큰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롤러블, 스트레처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한 폼 팩터의 변형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발표로 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며 "삼성은 지속적으로 모바일 가능성의 한계를 확장하며 모바일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다음 변화를 위한 스마트폰 혁신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