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우리은행 예보 잔여지분도 조속히 매각"

"완전한 민영화...자율경영기조 적극적으로 보장"

금융입력 :2019/01/14 10:33    수정: 2019/01/14 10:40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예금보험공사(예보)가 갖고 있는 잔여 지분을 조속히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행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 지분 18.4% 를 매각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며 “매각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기조를 적극적으로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민영화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를 해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우리금융을 빠른 시일 내 시장에 돌려주는 것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확신에 가능한 결단”이었다고 소회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해체, 자회사별로 분리 매각해 2016년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일부 단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주가 재출범하는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배구조도 바람직하게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우리금융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진해달라”라며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편입을 통해 자회사 간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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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금융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나머지 공적자금 회수 가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배구조의 본보기가 돼 달라”며 “우리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사모펀드 등 다양한 주주가 참여하는 과점체제라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도입했다. 견제와 균형 원칙 하에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