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5G VR 콘텐츠는 꼭 1등하겠다”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제작해 5G 서비스 차별화

[라스베이거스(미국)=안희정 기자, 박수형 기자] “5G 서비스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반드시 1위를 하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5G 통신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구글과 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또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VR과 AR은 풍부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면서 “VR AR 콘텐츠 제작비용은 지금부터 정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VR과 AR 등 실감형 미디어에 힘을 쏟는 이유는 5G 통신의 가치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하 부회장은 줄곧 5G 통신은 가치 경쟁이란 비전을 제시해왔다.

하 부회장은 “통신사 CEO로서 올해 화두는 역시 5G다”면서 “(CES 현장에서 보이듯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그 경쟁이 기술을 더 빨리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B2B 영역에서 5G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에서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함께 산업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구글과 VR 콘텐츠 제작하는 것도 5G로 플랫폼을 구축하며 글로벌 회사와 기술 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VR 서비스와 플랫폼 외에 VR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상민 전무는 “구글과 각각 5대 5로 펀드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 중에 3D VR 파일럿 콘텐츠 만들고 향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과 기획을 책임지고,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VR 제작사와 함께 생태계 조성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