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구글과 VR 공동제작... 5G 승부수

5G 특화 서비스로 VR 등 실감형 미디어 강조

방송/통신입력 :2019/01/11 11:08    수정: 2019/01/11 11:08

안희정, 박수형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안희정 기자, 박수형 기자] LG유플러스는 9일(현지시간) CES 2019 현장에서 하현회 부회장 간담회를 갖고, 구글과 VR콘텐츠 공동 제작에 합의하고 5G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5G 특화 서비스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실감형 미디어를 내세운 것.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와 구글간의 5G 첫번째 협력 과제로 3D VR을 선택한 것은 VR 콘텐츠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구글과 VR 글로벌 협력 강화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협력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파일럿 VR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상반기 내 VR 콘텐츠를 배포하기로 했다.

양사의 VR 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신규 제작 VR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 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된다.

세계적으로 미디어시장 환경이 플랫폼보다 콘텐츠 경쟁으로 변함에 따라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화된 글로벌 플랫폼들도 자체 제작 콘텐츠 투자를 늘려가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추세다.

LG유플러스도 구글과 협력해 K-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VR플랫폼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VR 전용 플랫폼에는 구글과 공동 제작한 독점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의 VR 영화, 아름다운 여행지 영상, 세계적인 유명 공연, 인터랙티브 게임, VR 웹툰 등 기존 VR 콘텐츠 보다 월등한 품질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VR 개방형 플랫폼, IPTV 전용 VR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 5G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구축

LG유플러스는 또 ‘5G로 일상을 바꾼다’는 새로운 시각에서 5G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4K, 8K, VR과 같은 5G기반 초고화질 영상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응용 확산하는 것이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동영상 콘텐츠, 단말 등 디바이스, 시스템, 솔루션, 방송사를 비롯한 영산산업의 전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과 기술 선도, 협력 플랫폼 구축, 영상 콘텐츠 개발 및 응용, 영상사업 다각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스포츠 VR 콘텐츠에 상당수준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를 VR로 생중계 한데 이어 U+프로야구 등을 통해 VR 경험을 축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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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VR중계는 스포츠가 요구하는 정교함과 세밀함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에 최적화돼 특정 선수들의 움직임 등 원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360도 VR 생중계를 통해 일반 방송 중계 화면이 담지 못하는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