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 전년대비 3.7% 감소

가트너 "인텔 프로세서 수급난 영향 지속"

홈&모바일입력 :2019/01/11 11:26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한 6천813만 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와 가트너가 10일(미국 현지시간)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해 4분기 PC 출하량이 인텔 프로세서 수급난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인텔)

먼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PC 출하량은 6천813만 대로 전년 7천72만 대에 비해 3.7% 줄어들었다. 이런 감소 추세는 2016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최고치다. 가트너는 이보다 더 비관적인 4.3%를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해 연간 PC 출하량은 직전 해보다 0.4%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IDC는 "지난 3분기에 여러 제조사가 인텔 프로세서 수급난과 미·중 무역분쟁에 대비해 대량 생산에 나섰지만 주식 시장 변동과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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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PC 제조사들의 인텔 프로세서 수급난으로 업무용 PC 교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이런 문제는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PC 시장에서 1위 업체는 레노버, 2위 업체는 HP였다. 레노버는 1천675만 7천 대, HP는 1천605만 5천대로 두 업체 사이의 차이는 약 70만 대 수준이다. 델은 3위, 애플은 4위, 에이서는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