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찾은 이상호 11번가 대표 "역직구 사업 키울 것"

"분야별 1위와 사업 제휴 소식 기대해"

유통입력 :2019/01/09 16:15

[라스베이거스(미국)=안희정 기자]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올해 역직구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카테고리를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축제 CES 2019에 참석한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SK텔레콤 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말했다.

먼저 이 대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기업 코리아센터와의 협력을 돈독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말 맺은 코리아센터와의 제휴를 올해 전략적으로 활용해 역직구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라며 "11번가 상품 카테고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

11번가는 지난달 27일 코리아센터가 보유한 지분 5%를 27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11번가는 자사에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리아센터의 글로벌 풀필먼트(상품 수주 후에 발생하는 업무 전반) 배송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7개의 글로벌 물류거점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11번가 셀러들이 중국이나 미국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11번가는 최근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코리아센터와의 제휴를 통해 역직구 서비스를 강화해 미국과 중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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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대표는 "각 분야별로 1위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다양한 제휴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최근 쿠팡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넘게 투자받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쿠팡은 직매입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11번가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