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측정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CES 2019 등장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손가락만 올리면 측정 가능

디지털경제입력 :2019/01/08 10:04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지속 등장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고혈압 진단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스타트업 바이오스펙탈(Biospectal)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앱 ‘바이오스펙탈’을 올 CES에서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손가락을 대면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바이오스펙탈은 해당 앱을 이용하면 병원을 찾거나 별도 혈압 측정띠( blood pressure cuff)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16억명 이상인 세계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 스타트업 바이오스펙탈(Biospectal)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앱 ‘바이오스펙탈’을 올 CES에서 선보였다.(사진=픽사베이)

엘리엇 존스(Eliott Jones) 바이오스펙탈 대표이사는 “혈압측정띠는 100년 넘게 사용됐지만 실용적이지 않고 사용하기 불편하고 어렵다”며 “당사 목표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에 즉시 배포 가능한 고혈압 관리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목표에 맞춰 바이오스펙탈 앱은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앱과 달리 별도 스마트 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해당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서 영상 신호를 받아 혈액 흐름을 읽은 후 맥파로 변환할 수 있다. 맥파의 속도와 진폭, 모양도 측정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건강 관리를 위해 가족이나 의료진 등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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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탈은 선진국 외의 의료진과 혈압측정띠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해당 앱이 널리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앱을 개발 중이다.

존슨 대표는 “고혈압은 세계에서 환자 규모가 가장 큰 만성질환”이라며 “고소득 국가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고혈압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