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Q 영업익 10.8兆...28.7%↓

매출도 10.5% 줄어…연 매출·영업익은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10조원을 웃도는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반도체 호황이 저물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조원 이상 깎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10.58%, 28.71% 줄었다. 전년 4분기 매출은 65조9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1천500억원이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87%, 영업이익은 38.53% 하락했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같은 결과는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의 80%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의 업황이 나빠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이외에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주요 사업 품목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 신기록 달성이 확실시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누적 매출은 243조5천100억원, 누계 영업이익은 58조8천9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017년보다 연 매출은 1.64%, 연 영업이익은 9.77%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