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비트코인, 여전히 금보다 나아…7조 달러 넘어설 것"

레딧서 직접 답해 "비트코인 ETF 승인 계속 노력 중"

컴퓨팅입력 :2019/01/08 08:16    수정: 2019/01/08 08:17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 공동설립자 윙클보스 형제가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지난해 70% 이상 떨어졌지만, 여전히 금보다 더 낫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유명한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다. 지난 2008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윙클보스 형제가 미국 인기 토론 웹사이트 레딧에서 비트코인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윙클보스 형제

캐머런 윙클보스는 레딧의 월요일 세션 '무엇이든 물어봐'에서 250개 이상 질문에 답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70% 이상 떨어졌지만, 결국 암호화폐가 주류 경제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우리는 긴 경기를 믿는다"며 "비트코인 상승세에 관한 우리의 논문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낫다고 믿는다"며 "우리가 맞다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7조 달러의 금 시가 총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냐는 질문에 캐머런 윙클보스는 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를 언급하며 "사토시만큼 많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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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ETF에 대해서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인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승인을 거절했다.

캐머런 윙클보스는 "암호화폐 자율규제단체인 가상상품협회(VCA)가 올해 암호교환과 관리인을 위한 규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