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유진로봇, 라이다 센서·물류로봇 '고카트120' 시연

16년 연속 참가…해외 유통망 확대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19/01/07 10:52

국내 서비스로봇기업 유진로봇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이번 CES에서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 기술을 필두로 여러 전시회를 통해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했던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카트(GoCart) 상용화 버전 ‘고카트120(GoCart 120)’을 시연한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최신형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O5’도 소개하며 미국 및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유진로봇이 CES 2019에서 기술 시연할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카트(GoCart)의 상용화 버전 ‘고카트120(GoCart 120)’.(사진=유진로봇)

라이다 센서는 실내 환경이나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빠르고 정밀하게 환경을 인지해 지도 구축(Mapping)과 정밀한 측위(Localization), 초소형 장애물 인식 등이 가능하다.

특히 유진로봇의 라이다 센서는 사이즈가 작아 로봇청소기 같은 소형 가전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다. 경쟁제품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각(FOV?Field Of View)을 보장해 서비스 분야와 산업용 안전 센서(Safety Laser Scanner) 등 안전 및 보안용 센서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펙에 따라 2D라이다 센서, 3D라이다 센서 각 2개씩 총 4개 제품으로 나뉜다.

고카트120은 2016년 독일 IFA 박람회 이후 꾸준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가트가 적용됐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이 연구개발한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정확한 공간 분석과 장애물 인식은 물론 엘리베이터 호출 및 탑승을 통한 층간 이동, 자동문 통과 등이 가능하다. 동선이 복잡한 공장이나 물류 창고 등을 비롯해 공간 폭이 좁은 시설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카트120은 최대 하중 120kg까지 물류를 옮길 수 있다. 연내 하중 범위를 넓히거나 작은 사이즈 제품도 나올 계획이다. 유진로봇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유럽, 아시아 지역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고 고카트120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과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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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유진로봇의 로봇청소기 브랜드 아이클레보 최초로 AI을 탑재한 신제품 아이클레보 O5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청소와 실시간 청소 상황 확인, 청소 구역 지정 등은 물론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AI 음성인식 기능 등 첨단 기능이 시연된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는 “CES 2019에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이 높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고카트 120이나 라이다 센서에 집약된 자사 30년 로봇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품 및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해외 대리점 개척 및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