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5G 타고 VR·AR 열풍 분다

주요 통신사 5G 주력 콘텐츠로 VR·AR 준비

방송/통신입력 :2019/01/03 16:28    수정: 2019/01/03 16:28

5G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두 달여 앞두고 향후 통신시장에 어떤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로 떠오를 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가 끊김 없이 빠르게 전송돼야 하는 VR, AR 콘텐츠 특성상 5G 통신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5G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VR 영상, 스포츠 경기 VR 생중계 등 차별화된 VR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를 통해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나이츠 서울 잠실 홈 경기를 VR로 실시간 중계한다.

SK텔레콤과 SK 브로드밴드는 소셜 VR 콘텐츠 강화를 위해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옥수수에 VR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를 실시한다. VR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에서 최대 8명의 이용자가 함께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다.

또한 5G가 상용화되면 옥수수 소셜 VR을 기존보다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 수준으로 화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에 맞춰 VR 콘텐츠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VR전용 앱인 만큼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 VR 영상 등을 독점 계약해 제공한다.

또한 인기 아이돌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U+아이돌Live 서비스에 2D, 3D VR 영상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U+아이돌live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연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하는 각도로 아이돌 무대를 180도 돌려보며 감상할 수 있다. 2D VR 영상은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원하는 각도로 회전하며 감상할 수 있으며, 3D VR 영상은 VR 기기를 이용해 이용자가 직접 공연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KT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라이브TV' 서비스를 선보이고 진화를 시키고 있다.

기가라이브TV에서는 영화, 예능, 스포츠 등을 360도 VR 4K 고화질 영상으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온 360을 비롯해 스페셜포스VR 등 VR 게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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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라이브TV 농구 중계 미러링 화면

5G 활성화와 함께 VR 콘텐츠가 주목받으면서 VR 시장의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VR협회는 국내 VR시장 규모가 지난해 2조8천억원에서 2020년 5조7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