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랩퍼, 콘솔게임기 출시 1주 만에 판매중단

닌텐도 게임기와 유사한 중국산 게임기 판매

게임입력 :2018/12/31 08:03

한 미국 랩퍼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인 콘솔게임기를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 중단했다.

북미 게임전문 매체인 도트e스포츠 등 외신은 솔자보이로 알려진 미국 랩퍼 디안드레 코르테즈 웨이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솔게임기 판매를 중단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자보이는 이달 초 쇼핑몰 솔자워치를 오픈하고 콘솔게임기인 ‘솔자 게임’을 비롯해 휴대용 게임기인 ‘솔자보이 미니’와 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솔자게임 퍼즈’ 등 총 3종의 게임기를 선보였다.

솔자보이 미니.

이 게임기들은 중국에서 판매되던 기존 상품에 솔자보이의 이름을 덧붙인 것으로 고전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다.

세 콘솔게임기는 닌텐도 등 유명 게임사의 고전 게임이 개발사의 허가 없이 내장돼 있을 뿐 아니라 외형 역시 닌텐도의 게임보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등과 유사한 외형이었다.

판매 상품을 본 이용자들은 솔자보이가 닌텐도 등 게임사의 저작권을 위반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솔자보이는 닌텐도의 법적 조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답했지만 이튿날 돌연 해당 메시지를 삭제하고 콘솔게임기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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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솔자보이가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신은 닌텐도에서 비공개적으로 저작권 위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솔자워치에서 콘솔게임기 3종은 내려갔지만 애플워치와 유사한 스마트워치인 솔자워치를 비롯해 에어팟을 닮은 솔자팟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