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P2P 연합 금융 지퍼, 15개사 대상 PoC 실시

컴퓨팅입력 :2018/12/29 14:15

P2P 금융 연합 플랫폼 업체인 지퍼는 국내 주요 P2P 금융 15개 사를 대상으로 자체 금융서비스 ‘지퍼로보(ZPERobo)’의 개념증명(PoC)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P 연합 금융 플랫폼으로, 국내외 P2P금융 기업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 출시하는 다수의 금융 상품(채권)을 ‘연합 포트폴리오’ 형식의 펀드 상품으로 제공하는 분산투자 통합 솔루션이다.

지퍼는 이달 플랫폼의 주요 금융서비스 ‘지퍼로보의 시범 버전인 ‘지퍼로보 클로즈드 배타’ 설계를 완료했으며 지퍼 얼라이언스사으로 참여 중인 펀다, 투게더펀딩 등 15개의 국내 P2P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개념검증을 실시 중이다.

이번 PoC를 통해 연합 분산투자의 당위성을 대내외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 기업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퍼토큰(ZPR)’을 증거금 형태로 스테이킹해 각 업체가 출시한 다양한 P2P금융 상품을 지퍼 플랫폼에 제공한다. 각 상품은 지퍼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및 금융 전문가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심층 분석·평가해 다양한 연합 포트폴리오 형식의 투자 상품으로 시범 출시된다. PoC기간 동안 지퍼는 자체 자금을 활용해 시범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PoC기간 동안 지퍼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 검증한다.

지퍼 플랫폼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가 차주 업체의 상환내역, 채권 관리 등의 상품 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 프라이버시 이슈를 해결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지퍼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은 플랫폼 참여자 간의 역할, 의무와 권리를 규정해주고 투자계약이 성립될 시 그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투자·상환에 따른 자금 이동, 계약조건 이행 여부에 따른 당사자 간의 의무과 권리 조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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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PoC를 통해 지퍼는 P2P 연합 투자 모델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하고, 내년 상반기 지퍼로보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준범 지퍼 대표는 “지퍼는 각 P2P 업체 상품과 투자자의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을 통해 공유하는 탈 중앙화 플랫폼”이라며 “플랫폼 내 투자 결과를 (지퍼가 개발한) 블록체인망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