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디지털혁신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부문장 허인 KB국민은행장...KB국민銀 데이터기획부 신설

금융입력 :2018/12/27 18:00

KB금융지주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조직개편을 꾀하고, 임원진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내 디지털·IT·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부문은 디지터혁신과 데이터총괄, IT총괄로 세분화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변화에 그룹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게 KB금융지주 측 설명이다.

(사진 왼쪽부터)KB금융지주의 디지털혁신총괄 및 데이터총괄 한동환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전무, KB금융지주 IT총괄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전무.

디지털혁신부문장으로는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이 선임됐으며, 디지털혁신과 데이터총괄은 한동환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전무가 겸임한다. IT총괄은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전무가 함께 맡는다.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사업부문 중심으로 겸직 체계를 확립했다. 사업단위로 부문을 나누고 부문장은 은행이나 증권 등 금융지주 내 계열사 사장이나 임원이 선임됐다. 은행·증권·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의 서비스가 결합된 패키지 상품,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더욱 정교화하여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KB금융지주의 방침이다.

사업부문은 ▲디지털혁신부문 ▲WM(자산관리)부문 ▲CIB부문 ▲자본시장부문 ▲개인고객부문 ▲SME(중소 및 중견기업)부문 ▲보험부문장으로 나뉘었다. KB금융지주 측은 "개인 고객부문과 SME부문은 올해 신설된 것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개인과 중소 및 중견기업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M부문장에는 김영길 KB국민은행 WM그룹 전무가 CIB부문장에는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이 임명됐다. 자본시장부문장에는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개인고객부문장에는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SME부문장에는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 보험부문에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그룹 내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해 운영 효율성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는 '셰어드 서비스 센터' 형태의 조직을 신설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국민은행은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금융솔루션유닛'과 데이터 분석 활성화 및 신사업 추진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인 '데이터기획부'를 신설했다.

대기업 영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 및 마케팅 지원 강화를 위해 CIB고객그룹 내 대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관 고객 관련 영업추진 동력 강화 및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기관영업본부를 독립본부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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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이번에 선임된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서남종 부행장, CIB고객그룹총 오보열 부행장, 여신그룹 이계성 부행장.

KB국민은행은 미래 성장 동력인 CIB그룹 및 여신그룹 부행장직을 새롭게 만들고, 대내외 경기변수 및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직을 신설했다. CIB고객그룹에는 오보열 부행장이, 여신그룹에는 이계성 부행장, 리스크관리그룹에는 서남종 부행장이 선임됐다.

신임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인 조순옥 상무.

KB국민은행은 이밖에 최초로 준법감시인을 여성으로 등용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준법감시인으로는 조순옥 상무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