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다각화로 글로벌 진출 나서는 게임사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플랫폼 다양화

게임입력 :2018/12/27 13:15

그동안 모바일게임에 집중했던 주요 게임사가 내년엔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PC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콘솔, VR 그리고 PC 패키지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 신작이 국내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 서비스하는 멀티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개발사도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게임업계의 주요 시장인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진출과 성공이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콘솔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북미, 유럽 등 신규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프로젝트TL.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이하 넥슨, 대표 이정헌),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넷마블(대표 권영식) 등 주요 게임사가 멀티플랫폼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TL’에서 PC 온라인 외에 다른 플랫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미국 내 개발 스튜디오에서 각 두 개씩 PC와 콘솔 통합 플랫폼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을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도 구현을 고려 중이다.

넷마블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게임 개발에 나선다. 현재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일 계획이다.

펄어비스 신작 '프로젝트K' 이미지.

넥슨은 데브캣이 개발 중인 PC 온라인 액션게임 ‘드래곤하운드’를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드래곤하운드를 PC 온라인에 이어 콘솔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인기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해 모바일과 콘솔에서 성과를 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내년에 신작 프로젝트K와 V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로젝트K는 PC과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 MMO와 FPS, AOS 장르가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개발에 참여한 민 리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젝트V는 MMO 기반의 캐주얼 모바일 장르로 알려져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VR게임 로건.

올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로 선보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 업체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PC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인 크로스파이어2는 이르면 내년 중국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잠입게임인 ‘로건’을 비롯해 연애 어드벤처게임 ‘포커스온유’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파이널 어썰트’ 등 VR 게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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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내부 정비에 집중했던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도 모바일을 비롯해 PC, 콘솔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게임즈에서 직접 개발한 어드벤처게임 ‘베리드스타즈’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로 출시 예정이며 대항해시대2를 기반으로 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과 PC 온라인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