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클래스’, “공방상품 인기”

네온사인 만들기·도자기 체험 체험

중기/벤처입력 :2018/12/26 08:27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은 액티비티 '클래스' 상품의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DIY’(Do-it-yourself)라고 분석했다.

이는 여기어때가 클래스 카테고리를 오픈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50일간의 판매를 분석한 결과다. 회사는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 성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소비자가 다수 선택한 상품에는 '나만의 네온사인 만들기'와 '이태원 이연공방 도자기 체험'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네온사인과 도자기 공방은 작품 형태를 직접 고를 수 있는데다, 호스트 도움을 받아 초보자도 제품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1~2시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인테리어 소품을 만든다는 장점 덕분에, 퇴근 후 부담 없이 수업을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 '나만의 향수 만들기'(8위), '자개 은반지 만들기'(9위), '플라워와 캔들 만들기'(13위) 등 공방 상품도 인기가 높았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취미를 일일 체험하는 클래스도 관심이 높다. ▲가야금 원데이 클래스(3위) ▲DJ가 되어보는 시간(6위) ▲클라이밍 기초강습&체험(10위) ▲원데이 K-pop 댄스 클래스(15위)가 대표적이다.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장기 강습을 받기 전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맛보기'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소확행',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로 관련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업계에 따르면 본업과 별개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취미와 재능공유 시장은 연 30%씩 성장 중이다. 더불어 국내시장이 2018년 기준 2조6천억원~4조원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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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여기어때는 총 7개 카테고리, 250여개 클래스 상품 라인업을 마련했다. 내년 2월까지 전 상품을 15%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여기어때 김민정 액티비티 큐레이터는 "퇴근 후 시간을 값지게 보내고 싶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정성이 담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용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