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교통정보 수집 개선...필리핀에 수출도"

[4차산업혁명대상 수상작] 한국상용SW협회장상/렉스젠 'Vmeta-Traffic'

컴퓨팅입력 :2018/12/26 08:01    수정: 2018/12/26 08:01

지디넷코리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제2회 4차산업혁명 대상'에서 한국상용SW협회장상은 렉스젠(대표 안순현)이 출품한 스마트교통 시스템 '브이메타-트래픽(Vmeta-Traffic)'이 받았다.

'브이메타-트래픽'은 딥러닝 기반의 교통정보수집 영상처리 솔루션이다. 교통객체 검출 및 추적 알고리즘을 통해 교차로의 방향별, 차종별 교통 정보를 추출, 효율적 교통체계 마련(도로선형설계, 방향별 차로수 산정, 신호현실설계 등)을 위한 교통 빅 데이터를 생성해준다.

'브이메타-트래픽'이 지닌 주요 기능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객체 검출 알고리즘을 적용한 차량 및 보행자 검출 ▲차량 검출 후 계속적인 트래킹(tracking) 수행 ▲그룹 보행 시 객체 분리로 정확한 카운팅 ▲차종 분류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소형, 대형, 버스로 분류해 적용 ▲유턴차로에서 차량 이동 경로를 통해 검지 지점을 설정하고 차량 트레킹 기술을 이용해 유턴 여부를 판단 ▲전 차로의 대기열 진입 차량을 진입 초기에 검출해 진행 방향에 따라 추적 및 실시간으로 대기 차량수 집계 등이다.

렉스젠의 '브이메타-트래픽'으로 교통 상황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

특히 딥러닝 기반 객체 분류 및 차로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과 차량 궤적을 이용한 교통정보 생성기술은 특허를 획득,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브이메타-트래픽'은 부산광역시 스마트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 등에 적용돼 있다.

렉스젠은 교통, 교육, 보건, 축산, 환경, 교정, 문화 국방 등 각 분야에서 사물인터넷(loT) 등을 활용해 수집한 자료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 및 저장, 비정형데이터를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회사는 "검지한 데이터는 빅데이터 및 민간정보와 결합해 범죄 및 재난, 안전사고 등을 위해 활용된다"면서 "디지털 포렌식을 활용한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사물 및 차량의 움직임과 패턴까지 예측해 사고 예방과 과학적인 사고 조사가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렉스젠은 차량번호 판독시스템을 비롯해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무인교통 단속시스템, 신개념 구간 단속시스템, 지능형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축산차량관리 시스템, IoT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조달우수제품 인증(지능형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외 2건)과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차량번호인식SW 외 3건), 국내 특허 및 해외 특허등록(영상 감시 시스템 및 그 방법 외 73건)을 갖고 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29건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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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안순현 대표

"고객에 차별화한 기술과 솔루션으로 최고의 영상가치를 제공, 언제나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부산광역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 수상 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입니다. 수출도 추진해 필리핀에 올 12월 현재 약 2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안순현 렉스젠 대표는 "사회문제를 해결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렉스젠을 창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렉스젠은 2002년 6월 설립됐다. 본사와 연구소는 경기도 안양에 있다. 인공지능 영상처리시스템과 첨단 교통 운영 시스템 개발 및 구축이 주요 사업 분야다. 지난해 22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순현 렉스젠 대표.

안 대표는 "제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종 시험과 K마크 인증을 진행중이며 내년에 조달 우수제품에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차량 증가로 교통 정책의 정교함과 빠른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어 스마트시티와 C-ITS 등 첨단사업과 연계, 판로개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렉스젠은 필리핀 진출에 성공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업체와 파라냐케 시, 바쿠어 시 등 마닐라 전체 29개의 혼잡 교차로에 2개년 간 180개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확정 계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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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와 차종 분류 및 통행량 산정 시스템 설치를 통해 혼잡도 산출 및 향후 신호등 체계 구축 을 논의하고 있다. 안 대표는 "교통난이 극심한 동남아 등에 진출해 우리 시스템을 설치, 저개발 국가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렉스젠은 안정 경영과 지속적 기술개발로 3년 연속 A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정보통신공사 전국 8900업체 중 전국 37위의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 대표는 "내년에는 교통관련 신제품 개발 과 해외사업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