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AD로 도로공사 시설물 관리 혁신"

[4차산업혁명대상 수상작] 지디넷코리아 대표상/지더블유캐드코리아 'ex-CAD'

컴퓨팅입력 :2018/12/25 18:14    수정: 2018/12/26 12:56

지디넷코리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제2회 4차산업혁명 대상'에서 지더블유캐드코리아(대표 최종복)가 'ex-CAD'를 출품해 지디넷코리아 대표 상을 받았다

'exCAD'는 한국도로공사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적용된 제품이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솔루션 개발 미팅을 시작, 4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1차 버전을 출시했다.

'시특법'상 한국도로공사 1,2종 구조물(4344개소)은 2~3년 주기로 정밀점검을 실시해야한다. 이에 따라 결함 상태를 도면에 기록하고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 외관조사망도 작성이 필수인데, 이 외관 조사망도 작성을 하려면 사무실에서 과도한 업무 시간이 필요하고, 또 도면에 작업자가 수기로 직접 기록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의 대안을 찾던 중 지더블유캐드코리아가 개발한 'ex-CAD'를 적용,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ex-CAD'를 사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고 작업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설계도면을 태블릿에 바로 불러올 수 있어 세밀한 도면작업도 가능하다. 터치 몇 번으로 다양한 범례의 손상표시 및 사진까지 저장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도 높아진다. 보고서 작성시간도 기존보다 40.5% 이상 절감했다.

현장 실무자들이 70% 이상 만족도를 나타냈고, 우수사례로 채택, 한국도로공사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다.

타사 제품과 차별점을 살펴보면, 단순한 도면(DWG)파일의 뷰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PDF로 열려 확인에 초점을 맞춘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도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수정과 측정이 쉽고 간편하다.

특히 ‘ex-CAD’는 한국도로공사 작업 상황에 특화돼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실제 사용하는 범례 목록을 구성, 사용자가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고, 도각 내에 손상물량표가 들어가 있어 손상을 표기한 후 손상물량표에 바로 값을 입력한 뒤 확인이 가능하다.

또 엑셀과 호환성을 염두에 둬 개발했기 때문에 데이터 값을 필터링해 세분화 할 수 있어 빅데이터화 작업도 간편하다. 도면작업 이후에 소요되는 엑셀 및 데이터 작업 시간도 40.5% 이상 줄였다.

'ex-CAD'를 개발한 지더블유캐드코리아는 2007년 설립됐다. 최종복 대표는 "창사 이래 국내 설계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자의 향상된 설계 환경 제공과 비용절감 및 효율적 소프트웨어 운영이 가능하도록 힘써왔다"면서 "국내 300개 대기업과 1만여개의 중견 및 중소 기업의 운용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시설물 관리를 위한 혁신적 모바일 솔루션 'ex-CAD'를 개발해 '시특법'에 따른 시설물 관리가 필요한 유관기관의 업무향상과 편리성을 이뤄냈다"면서 "한국도로공사의 노후화된 시설물 관리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진대비를 위한 솔루션으로도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지더블유캐드코리아는 드론개발 업체와 MOU를 맺고 한 차원 진보한 정밀점검을 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또 단순한 모바일 캐드를 넘어 '원스탑 오피스' 업무가 가능한 토탈 SI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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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최종복 대표

"매년 30% 이상 성장률을 자랑하는 지더블유캐드코리아는 올해도 40%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초창기 고객에게 알리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면, 작년과 올해는 고객이 먼저 찾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ex-CAD'를 수출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최종복 지더블유캐드코리아 대표는 "우리가 공급하는 설계소프트웨어 '지더블유캐드(ZWCAD)'는 세계 90만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종복 지더블유캐드코리아 대표.

최 대표는 "1999년부터 20년 이상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에 근무해오며 ‘소비자들이 너무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한 끝에 지더블유캐드(ZWCAD)라는 범용 캐드소프트웨어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세계 55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검증된 프로그램인 지더블유캐드는 가격 대비 효율성이 높고, 업무에 효과적인 서드파티와 스마트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더블유캐드가 편리한 도면작업과 오토캐드 DWG 파일과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다면서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고가의 임대 라이선스로 고통받고 있는 고객들이 가격 걱정없이 설계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영구라이선스인 'ZWCAD'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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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따르면 '지더블유캐드'는 국내 상위 20위 대기업의 50%이상이' ZWCAD'를 사용하고 있다. 또 국내 300개 대기업과 1만여개의 중견 및 중소 기업이 'ZWCAD'를 도입해 연간 70%의 비용절감을 이뤘다고 회사는 밝혔다.

최 대표는 "항상 고객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더욱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ex-CAD도 그런 노력의 결과 중 하나다. 무엇이 필요한지, 실질적으로 현장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항상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