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첫 부분일식 1월6일에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 2019년 주요 천문현상 발표

과학입력 :2018/12/21 09:34    수정: 2018/12/21 15:57

새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은 1월6일이 될 전망이다. 제헌절인 7월 17일에는 달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 현상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21일 발표했다.

1월6일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 오전 8시 36분에 시작한다.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가리면서 시작해 9시45분에 해가 최대로 가리며 11시3분에 달이 해와 완전히 떨어져 부분일식 현상이 마무리된다.

1월6일 관측가능한 부분일식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24.2%(최대식분 0.363)가 가려진다. 이 일식은 아시아 동부, 태평양 북부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은 아래 표와 같다.

■ 7월 개기일식 우리나라 관측 어려워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7월3일에는 개기일식 천문현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남태평양,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7월17일 관측 가능한 부분월식

■ 2월20일 가장 큰 보름달 볼 수 있어

제헌절인 7월17일 새벽에는 부분월식을 짧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월식은 7월17일 새벽 5시1분18초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월몰 직전까지 볼 수 있다. 서울 기준 달이 지는 시각은 5시23분이다.

12월 26일 금환일식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인다. 부분일식 현상은 이날 서울 기준 14시 12분부터 시작해 15시 15분 최대, 16시 11분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13.8%(최대식분 0.245)가 가려진다.

더불어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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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4일과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13일 월몰 시각인 3시18분 이후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과 15일 새벽이 관측 최적기이지만 달이 밝아 관측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2월20일 새벽 00시54분에 볼 수 있다. 이날 보름달은 가장 작은 보름달인 9월14일의 달보다 약 14% 더 크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