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농업 용수 절약하는 IoT 기술 개발

내몽고서 테스트...물 필요한 곳에만 정확히 공급

인터넷입력 :2018/12/21 10:25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농업 용수 절감에 적용하는 기술이 중국에서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농업용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농작물의 생장 상황을 검측하면서 필요한 만큼 정확한 위치에 공급하는 기술로 관개 용수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1일 중국 레이펑왕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이번주 내몽고 가뭄 지역에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연간 1천550만 ㎥ 규모의 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항저우 소재 유명 호수 '서호'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에서 첫 사례다.

줄곧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의 경우 이로 인한 농업 발전이 더딘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같은 기술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3억 묘(중국식 토지단위, 1묘가 약 666.7평방미터) 규모의 경작지가 가뭄의 위협을 받고 있다.

내몽고 지역에서 IoT 기술로 관개 용수를 절약한 알리바바 (사진=레이펑왕)

내몽고 지역의 경우 대표적인 가뭄지로서 최근 몇 년간 지하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지면서 대규모 관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알리바바가 IoT 기술을 통해 관개 영역을 세분화하고 정확하게 생물의 생장 상황에 맞춰 관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온, 광량, 온도, 증발량까지 계산하고 생장 시간을 검측해 전문가의 의사 결정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물을 공급한다.

이 기술은 앞서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중국 킹랜드테크놀러지(KINGLAND TECHNOLOGY)와 함께 파키스탄에서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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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향후 IoT 기술을 엣지컴퓨팅 기술과 접목해 관개 의사결정의 실시간성을 높일 계획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 등 농업에 적용되는 과학기술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그간 문제를 해결하면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도 스마트 재배 기술과 사과 채집 로봇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