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대형 버스, 도로 달린다

첫 도로 주행 테스트 시작...상용화 초읽기

인터넷입력 :2018/12/21 08:44    수정: 2018/12/21 15:56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버스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국 쑤저우시에서 이번주에 첫 자율주행 대형 버스가 실전 테스트에 돌입했다. 중국 쑤저우 하이거(Higer)버스가 개발하고 만든 중국 첫 8m 길이 양산형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8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핸들, 폐달, 계기판이 없이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속, 커브, 끼어들기, 주정차 등이 가능하다. 센서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주변을 감지하며 차도를 감지해 다른 차 혹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차에 부착된 레이저 레이더, 밀리미터파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레이더 등 기술이 융합해 사람의 수준으로 감지가 가능하며 정보를 채집한 이후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라고 개발사 측은 전했다.

중국 하이거(Higer)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버스 (사진=하이거)

앞서 이번주에 중국 지난시에서도 중국 기업 중치가 생산한 자율주행 대형 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버스 역시 레이저레이더, 초음파레이더 등을 장착했으며 카메라 등을 통해 상황을 감지한다. 교통신호등은 차 상측에 장착된 두 개의 신호 수신기를 통해 인식하며 360도를 커버해 사각지대가 없다.

센서의 경우 거리를 검측하거나 우천시 혹은 야간시에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됐다. 센서로 들어온 정보와 차량의 PC 네트워크가 연산을 통해 감속, 양보, 긴급정차, 장애물 회피, 차선변경, 자동 주정차 등 기능을 할 수 있다. 화재를 방지하거나 버스에 남겨진 이가 없도록 하는 등 비상 대응 기능도 있다.

이 버스는 이달 말 개방 도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승객을 위한 AI 기술도 접목됐다.

상하이시에서는 표없이 얼굴로 승차하는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상하이시와 바이두가 세계 첫 인공지능(AI) 2층 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상하이시의 스마트 시티 조성 프로젝트 첫 프로젝트다.

바이두와 상하이신까오 두 여행회사가 손잡았다.

시티투어 버스로 운행되는 이 AI 2층 버스의 승차는 얼굴인식으로 이뤄진다. AI로 통역이 가능하며 문답도 가능한 음성 안내 서비스가 이뤄진다.

일반 시티투어 버스가 1일 티켓 등 방식을 통해 지정된 시간에 여러 차례 승하차시마다 검표를 해야하는 데 반해 AI 버스는 이를 얼굴인식으로 가능케한다. 바이두의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해 자동으로 여행객의 신분을 검증한다.

여행객은 상하차만 하면되며 검표의 번거로움이 없다.

상하이시 인공지능 시티투어 버스 (사진=펑파이신문)

이 버스에는 공유 와이파이 통역기도 탑재됐다. 통역기에는 음성 통역, 스마트 문답, 음성 관광안내 등 기능이 있다. 해외 여행객에 음성 통역이 가능하며 안내 언어가 다를시 불통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스마트 문답 기능은 승객이 실시간으로 필요한 질문을 할 경우 상하이시에 대한 답을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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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층 AI 관광버스는 두 개 노선으로 운행돼 여행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탈 수 있다.

앞서 지난 달 27일 상하이시는 바이두와 전력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바이두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시에 적용하는 스마트 시티 조성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