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파업에 풀러스·카카오카풀 "오늘 무료"

쏘카도 렌트카 할인 이벤트 진행

인터넷입력 :2018/12/20 10:07    수정: 2018/12/20 17:37

택시단체들이 20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카풀 서비스들이 승부수를 내던졌다.

'풀러스'와 '카카오카풀'은 택시파업 당일 무료 서비스를 선언했다. 택시 대안으로 카풀을 내세우며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러스는 택시파업 당일 날인 20일부터 21일 정오까지 카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내년 1월 31일까지는 카풀 연결비용(플랫폼 이용료) 2천원만 제공하면 카풀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풀러스는 지난 18일 회사 약관에 무상운송을 추가했다. 20일부터 진행할 무상탑승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무상 카풀 나눔 이용 서비스 이름은 '풀러스투게더'며, 카풀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출발·도착지 입력 후 #풀러스투게더로 탑승요청하면 된다.

회사는 운전자에게 여정금액에 따라 풀포인트를 제공하며 장거리 여정의 경우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한다. 또한 이벤트 참여 운전자들에게는 1만 풀포인트당 추첨권 1매를 제공, 2천원~5만원 주유권을 100% 증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 풀포인트는 나중에 주식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연말 연초 국내 이동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해 금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카풀경험 확대는 물론, 풀러스투게더 커뮤니티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분들과 최초로 주식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시범 서비스 중인 카카오카풀은 택시파업에 20일부터 연말까지 카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는 1인 1회 한정으로, 31일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3만원 초과 금액은 청구된다. 현재 카카오카풀은 시범 서비스 중이라 일부 사용자에게만 공개되고 있다.

렌트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는 21일 차종별로 경형 1만원, 준중형 2만원, 중형 3만원에 예약과 대여가 가능케 했다. 오전 9시(반납 기준)까지 최대 33시간 대여가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3천700여 개 쏘카존(제주공항 제외)에 있는 1만1천여 대 차량 중 일부 차종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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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대책으로 국민들이 이동 시 어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택시 파업 당일에도 카풀이나 타다 등과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이 늘었다"며 "오늘도 카풀 회사들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