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부산서 생산

내년 9월부터 5년간 동신모텍 공장서 양산...내수·수출 年 1만5천대 목표

카테크입력 :2018/12/18 09:31    수정: 2018/12/18 11:16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 르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내년 9월부터 5년간 국내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차는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과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 부산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트위지 생산 공장이전-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 ▲부산시-원활한 판매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 약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MOU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이준승 일자리경제실장,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으로 부산시 신규 고용창출, 수출 증대 등의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부산을 거점으로 트위지의 동남아시아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트위지는 현재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 수입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르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사진=르노삼성차)

이번 MOU를 계기로 르노삼성차는 내년 9월부터 5년간 부산에 위치한 동신모텍의 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동신모텍 공장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천대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앞으로 내수 판매, 유럽 및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해마다 1만5천대의 트위지 물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995년에 설립된 동신모텍은 자동차 차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중소기업이다.

동신모텍 임춘우 대표이사는 “국내 첫 해외 자동차 공장 유치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로 알고 있다”며 “르노삼성차의 파격적인 지원, 부산시의 기업유치 조례 개정, 연구개발 지원 및 산업부의 적극적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통해 트위지의 국내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며 이번 MOU를 정부-지자체-대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한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극복 방안으로 체감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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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식에서 도미닉시뇨라 대표이사와 오거돈 시장은 부산 내 주요 지역에서의 트위지 카쉐어링을 포함한 보급 확산 제도 마련 등에 대해 논의하고, 트위지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 사업인 부산 청춘희망카 사업 2019년도 시범 운영을 협의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트위지 생산유치가 성공한 데에는 국토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및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도 컸다”며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