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스타벅스, 회원 서비스 연동

텐센트 진영과 격돌...커피 신유통 전쟁

인터넷입력 :2018/12/17 08:00

알리바바와 스타벅스가 협력 관계를 더 돈독히 했다.

17일 중국 왕이커지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스타벅스는 '온라인 신유통 매장'을 선포하고 스타벅스의 회원 시스템을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와 연동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혹은 알리페이에서 스타벅스를 검색하면 온라인 매장 화면이 뜬다. 사용자가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가서 주문을 할 때 스타벅스 앱뿐 아니라 타오바오 앱, 혹은 알리페이 앱에서 QR코드 스캔 방식을 통해 지불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련 적립카드 등도 통합된다. 알리바바 산하의 중국 최대 음식배달 기업 어러머의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회원 시스템 연동에 앞서 두 회사는 이미 배달 서비스에서 손을 잡은 바 있다.

스타벅스와 알리바바그룹 로고 (사진=각사)

3개월 전 스타벅스는 알리바바 산하의 어러머를 통해 중국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19분 내에 커피를 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30개 도시의 2000개 매장에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에는 스타벅스 상하이 매장에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앱으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분야 협력이 이뤄지기도 했다. 알리바바의 AI랩스와 스타벅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AR 커피 체험 기술은 신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면서 이슈를 낳았다.

알리바바와 스타벅스의 협력이 강화하면서 온라인 신유통 매장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형성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 커피 브랜드 루킨커피(Luckin Coffee)가 텐센트와 제휴해 알리바바-스타벅스 진영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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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킨커피와 텐센트도 온라인 매장과 모바일 주문, 얼굴인식 결제 등 다양한 기술 제휴를 통해 커피 유통의 디지털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루킨커피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위협할만큼 급성장한 중국 토종 커피 체인으로 이미 13개 도시 1000여 개 매장을 보유했으며 연말까지 2000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