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韓 주도 IoT 기술 3건 국제표준 채택

무선전력전송·서비스 간 정보 교류·정보 격차 해소 지원 기술

방송/통신입력 :2018/12/16 12:00    수정: 2018/12/16 15:48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3일부터 11일간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권고안 3건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전화, 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과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 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연구그룹 'SG20'이 IoT와 스마트시티 관련 ITU-T 권고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Y.4202)’ 기술은 전원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IoT 단말에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정의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에는 무선전력전송 서비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정의에 요구사항, 참조 모델, 서비스 플로우 등이 포함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이 FIDO얼라이언스의 인증보안기술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할 전망이다. 2018년 11월1일부터 회원의 최종

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자기수치화 서비스(Y.4555)’ 기술은 IoT 환경에서 다양한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 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자기수치화 서비스는 개인의 건강 정보나 주변 환경 정보 등을 수치화해 복합적으로 분석,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활동이다.

이 표준 기술을 통해, 회사들이 타사 자기수치화 서비스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혈압, 혈당 등 개인의 건강 정보, 날씨, 기온 등의 주변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세 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IoT 응용 및 서비스 접근성 요구사항 표준(Y.4204)’은 IoT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 계층이 정보 격차로 인해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이 표준으로 IoT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Y.4202와 Y.4555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착수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 2016년에 두 표준의 개발을 제안해 표준 초안 마련과 최종안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속 연구원이 에디터로서 개발을 이끌었다.

Y.4204는 2016년 국내 접근성 전문기업에서 표준 개발을 제안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이 진행됐다.

ETRI가 개발한 원천기술인 ‘가시광 통신 기반 IoT 서비스의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권고안 3건도 본 회의에서 승인돼 추후 한국 주도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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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표준채택에 대해 정삼영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다양한 IoT 서비스에서 상호운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표준화 작업을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들의 개발을 주도한 김형준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IoT 서비스를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국내 산업체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