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TV 출시 임박...내년 상반기 유력

'AI 윈도' 상표권 등록...중저가 시장 노릴 듯

홈&모바일입력 :2018/12/14 08:03    수정: 2018/12/14 08:06

중국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TV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향후 6개월 안에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중관춘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화웨이 AI 윈도(Window)'란 명칭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또 이 상표 보호 문건이 유출됐다. 이 유출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앞으로 6개월 내 TV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화웨이의 TV 프로젝트팀이 신설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팀은 하드웨어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 팀으로 구성돼 있다.

샤오미의 55인치 4K LED TV (사진=샤오미)

화웨이는 자사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HONOR)' 로고로 TV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획득한 가성비 강점 브랜드로 중저가 TV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란 예측인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감안하고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다면 초기 시장 진입이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샤오미의 성공 사례 때문이다.

샤오미는 중저가 TV 전략으로 이미 인도 스마트TV 시장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4K HDR 해상도에 인공지능(AI) 음성비서까지 탑재한 130만원 대(7999위안)가격의 75인치 TV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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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집계에 다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1830만 대), 2위 LG전자(1310만 대)에 이어 TCL(1265만 대), 하이센스(701만 대), 스카이워스(640만 대)가 3~5위를, 창훙(340만 대)과 샤오미(320만 대)가 9~10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중국 TV 기업의 이익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중국 최대 TV 기업 하이센스의 순이익률은 2.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