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크리스마스 판촉 대결

온라인 직영몰 한정 프로모션 맞불

방송/통신입력 :2018/12/13 16:38

이동통신사가 온라인 직영몰에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나 선보이던 추가 사은품까지 내걸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온라인 직영몰인 T월드다이렉트샵과 케이티샵에서 ‘12월의 럭키T박스’, ‘크리스마스 기프트’ 등의 프로모션 배너를 전면에 배치했다.

우선 T월드다이렉트샵에서는 18일까지 새로 스마트기기를 가입하거나 개통하는 경우 애플 에어팟, AI스피커 누구미니 외에 무선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등을 럭키박스 형태로 제공키로 했다.

특정 제조사의 출시 이벤트와 달리 T월드다이렉트샵에서 판매중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으로 새로 가입하기만 하면 추가 경품을 별도로 제공하는 식이다.

케이티샵도 같은 방식으로 무선충전 마우스패드, 텀블러와 커피 쿠폰, 휴대용 포토 프린터를 기본 경품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데이터 쿠폰이나 멤버십 추가 포인트, 모바일 상품권 등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같은 추가 경품 프로모션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되면 약 한달 정도 일정기간 동안 제조사의 별도 마케팅 지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크리스마스 기간이라며 내세운 SK텔레콤과 KT의 프로모션은 특정 제조사 단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즉, 어떤 단말이든 자사 회선 가입 유치를 위한 계절 마케팅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 직영몰에서만 추가 경품을 내건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온라인 직영몰은 접근성을 고려할 때 20대와 30대 등 젊은 소비자층이 몰리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연령대를 고려한 추가 경품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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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직영몰은 유통구조 특성 상 오프라인 매장 관리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추가 경품을 내걸 여지가 크다. 일종의 자급제 도입을 통한 유통비용을 줄이며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직영몰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이번처럼 크리스마스같은 계절적인 요소가 아니라도 추가 경품 프로모션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미 추가 요금할인 등이 자리를 잡았고 경쟁적인 프로모션이 새해에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